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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KE789]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 후쿠오카

벨 에포크 2024. 3. 3. 04:04

[대한항공: KE789]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 후쿠오카 

 

아, 여행마려워...

 

 

그런적 한번쯤 있을 것이다.

1월 남은 연차를 털어 여행 하루 전날 비행기와 숙소만 예약하고 출발하는 그런 여행.

아무리 극단적 J임에도, 그런 무모한 선택을 하고야 말게하는 그런 날 말이다.

 

이번 여행이 그러했고, 이것저것 가격을 비교하기에 늦은 시기.

좌석이 생각보다 많이 남아있던 대한항공으로 여행 전날 새벽 결제를 했다.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SMART Bag-drop

코로나 이전에도 이런 서비스가 생겼던걸로 아는데 실제로 사용해보기는 처음이다. 사실 공항에 여유롭게 도착도 한김에 이용해보게된 서비스. 대한항공어플을 통해 체크인을 이미 한 상태였기에, 수하물위탁만을 위해 카운터로 긴줄을 대기하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될것 같아 공항 가장 중앙에 위치한 자동수하물위탁 서비스를 이용하였다. 곁에 도움을 주시려고 대기하고 계신분들도 있어서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있었다.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260번 게이트

 

인천공항에서 후쿠오카로가는 KE789. 어쩌다보니 260번 게이트에서 탑승한다는 안내를 따라 공항 끝까지 걸어가볼 수 있는 경험을 했다. 구매할 것이 있다면 돌이키기엔 굉장히 먼 곳이니, 보이면 꼭 구매를 하고 지나가야 할 것이다.

공항 끝에서 만날 수 있는 화려한 천장을 감상하며 남은 대기시간동안 일본여행을 계획해보았다.

 

그와중에 오늘도 워치기특. 대한항공 어플을 통해 체크인하면 애플 wallet에 저장하거나 대한한공어플을 키면 티켓이 나온다. 그리고 애플워치에도 티켓을 확인할 수 있다. 역시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애플워치이다.

 

 

 

 

 

 

KE789 : ZONE3

 

티켓을 자세히보니 'zone3'가 적혀있다. 여행 전날 예약해서 그런가? 뭘까? 의구심이 한참 있던찰라에 의구심이 풀렸다. 예약당시 좌석을 지정하지 않았던 터라, 체크인때에나 내자리를 정할 수 있었다. 마침, 이코노미석 중에도 제일 앞자리인 28F를 선택할 수 있었다. 그리고 zone 1, 2, 3 순서대로 탑승을 진행하는것을 보고, '완전 신박해! 줄서는 피로를 덜어주는 기막힌 아이디어군!' 하며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후방열부터 차례대로 채워나가는 탑승방법은 다른 항공에서도 꼭 도입했으면 싶은 방법인것 같다.

 

https://www.yna.co.kr/view/AKR20200610038900003

 

"1존 탑승하세요"…대한항공, 구역별 순차 탑승 도입한다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대한항공[00349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기내 좌석을 구역별로 세분화...

www.yna.co.kr

 

 

KE789 : 기내식?

 

부산에서 살때, 일본여행을 자주 갔었다. 고속선을 타고도 가보았고, 일본 곳곳으로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본 기억이 있다. 부산에서 후쿠오카까지는 언제나 1시간이면 도착했던 것 같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하기에 조금은 더 걸리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잠시. 1시간? 갤러리에 저장된 시간을 도합해도 정말 하늘에 있었던 시간이 1시간이 채 안걸린게 실화인가 싶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였다.

 

여기서 또 재미있는일 이 있었다. 대한항공은 이 짧은 거리에도 기내식을 내더라... 부산에 살땐 에어부산에서 오사카 갈때 주던 샌드위치가 있었던것 같은데, 심지어 오후 1시 10분 비행이라 예상도 안했던 기내식이 괜히 반가웠다. 나온 간식은 조각피자와 과일까지 구성지게 담겨져 나왔다.

 

28열의 넓은 공간에 만족하며

 

 

KE789 : 후기

티켓을 여권사이에 끼우지 않고도 여행할 수 있는 대한항공의 특장점이 마음에 들었다. 인천공항에서부터 후쿠오카까지 별다른 불편감 없이 이용한 이번 비행이 즐거웠던건 체크인에 맞춰 배정된 zone3의 좌석 탓도 큰것 같다. 돌아오는편은 어플이 혹여나 끊길까 싶어 여권사이에 끼우는 티켓으로 발권받았는데, 그 재미도 또 여행하는 맛을 떠올리게 해주어 반가웠던 것 같다.

 

후쿠오카다!

 

매번 특가 항공권을 노리는 헌터 느낌의 여행을 해오다, 이번에 별 고민 없이 타게된 대한항공은 후회없는 선택이었다. 게다가 가격도 여행 하기로한 당일 비교한 항공사중 저렴한 편이기도 했기에 만족감이 더 컷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