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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거장 타카하타 이사오 전 - 세종미술관 / 후기 / 할인권

벨 에포크 2024. 5. 1. 00:13

[전시]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거장 타카하타 이사오 전 - 세종미술관 / 후기 / 할인권

 

 

 

스튜디오 지브리 - 타카하타 이사오전 [세종미술관 발췌]

사실, 메인컷은 이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는 애니메이션의 거장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작품 <알프스 소녀 하이디(1974)>, <빨강머리 앤(1979)>, <반딧불이의 묘(1988)>, <추억은 방울방울(1991)>,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1994)>, <가구야 공주 이야기(2013)> 등 데뷔작부터 유작에 이르기까지 그가 연출한 모든 작품의 제작 과정을 소개한다.

애니메이션 제작에 있어 영화의 설계도라 할 수 있는 레이아웃을 포함하여 그가 연출하며 직접 쓰고 그려온 자료들이 있다.

뿐만 아니라 즈이요 영상 시절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레이아웃을 담당했던 미야자키 하야오가 그린 <알프스 소녀 하이디(1974)>, <빨강머리 앤(1979)>등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자료들을 빼곡히 담았다.

기간 - 2024.04.26(금) ~ 2024.08.03(토)
장소 - 세종미술관 1관 세종미술관 2관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8시 ( 입장마감: 오후 7시)
연령 - 모든 연령 관람 가능
티켓 - 성인(만 19세~만 65세) 20,000원 / 청소년(만 14세~만 18세) 15,000원 / 어린이(만 3세~만 13세) 13,000원

  * 금번 방문시 얼리버드 없이 즉흥적으로 방문한 전시회였기에 검색하다 발견한 할인권 티켓 발권방법을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타카하타 이사오 : 그림을 그리지 않는 애니메이션 감독의 이야기

 

팜플렛이 없는 전시회는 처음이라, 사전에 타카하타 이사오에 대한 지식이 없는 제게는 조금은 생소한 전시회였습니다. 큐알코드에서 제공하는 큐피커 도슨트 서비스 또한 유료로 진행하고 있었지만, 함께 방문한 지인이 웬만한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꾀고 있어서 이대로 입장하기로 하였습니다.

 

전시회의 초입. 저는 제가 다른 전시장에 온줄 알았습니다. 타카하타인지 다카하타인지, 일본에 표기법에 의해 둘 다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러나 전시회 내용을 통괄적으로 통일하지 않고, 혼용하여 표기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전시회 내내 '다'였다가  '타'였다가 하는 통에 이제는 그러려니 하고 전시회에 집중해 보았습니다.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사상을 말할 수 있다 - 어린이 마음의 해방

그가 연출한 대표작품들중 하나인 '알프스 소녀'의 작업기를 전시회장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타카하타 이사오의 연출을 거친 작품중 가장 익숙한 작품이 '알프스 소녀'일 것입니다. 수년이 지나서 보는 애니메이션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배경과 레이아웃, 섬세한 그림 하나하나가 어렸을 때 보지 못한, 또 하나의 동심을 열게 하는 리얼리티로 다가왔습니다. 무엇보다 그들이 의도하고 구현해 내고자 했던 "어린이 마음의 해방"이라는 사상이, 따뜻한 그림체만큼이나 보는 어른들까지도 해방감을 느끼게 해주는 사상의 확장감을 함께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스위스를 배경지로 삼은 이유또한 이러한 사상의 전달 매체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이후 이어지는 배경은 이탈리아와 멕시코 배경의 유화그림으로 채워낸 '엄마 찾아 삼만리'의 작업기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일본을 배경으로 한 시도도 이어집니다.

 

어느덧 감독은 상당한 고심을 한듯, 배경의 지역이 아닌 화풍의 변화로 애니메이션이 주는 상상력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시도를 하고자 했습니다. 수채화를 배경 삼아 그려진 '첼로 켜는 고슈'라는 작품의 기획과 연출이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이후에는 보다 관객의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는 무지에 가까운 배경을 사용한 '이웃집 야마다 군'과 '가구야 공주'에 이르기까지의 연출의 대담함으로, 타카하타가 추구해 온 예술로서의 애니메이션에 대한 애정이 담겨있는 전개로 전시가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림의 선이 주는 깊이를 고뇌한 작품이자, 그의 유작인 '가구야 공주'가 입구에서 반겨줍니다. 이 그림이야 말로 바로 이곳이 지브리도 빨간머리 앤도 아닌 감독 타카하타 이사로에 대한 스토리의 감동을 예견해 주고 있습니다.

 

입구에 있는 포스터처럼, 빨강머리 앤 또는 지브리 굿즈들 대부분을 차지한 기프트샵에을 둘러보고 들었던 생각은, '이번 전시회는 조금은 일찍, 오전쯤? 방문하기를 추천드릴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였습니다.

엽서 중 매진된 칸이 있다면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지요. 저희가 방문한 오후 5시, 전시회 마감 3시간 전, 전시회 중에 볼 수 있었던 알프스 소녀의 초기 스케치로 꾸며진 엽서는 이미 매진된 상태였습니다. L자 파일이 있기는 했지만, 역시 전시회는 엽서가 애정이 가지요. 아마도 이번 전시회를 방문한 사람들은 이 엽서만큼은 꼭 구매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처럼, 이번 전시를 감상한 사람들은 '타카하타 이사오'의 연출과 애정어린 작품들에 대해 동감하는 마음으로 기프트샵에 도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 또한 보물을 찾듯 지브리와 빨강머리 앤 사이에 이번 전시회에서만 볼 수 있었던 스케치와 그림들을 찾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엽서중에 비어있는 칸이 제법 보입니다. 다른 분들의 후기에서 볼수 있었던 엽서들이 없는걸 보면 전시회를 감상한 관객들이 얼마나 깊이있게 전시를 감상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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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9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한 달 동안 H.Point에서 제공하는 20% 할인권 정보가 있어 공유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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